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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해외소싱마스터 - 책

Initiate 2021. 1. 15. 06:24

해외소싱마스터

저자: 이종구

출판사: 라디오북 

 

일단 출판사에서는 이렇게 헤드라인을 적어놓았다;

온라인 커머스 성공은 잘 파는 것이 아니라 잘 사는 것에 달렸다.
사업의 판도를 바꾸는 방법 ‘해외 소싱’의 모든 것

 

이정도의 헤드라인을 달고 독자들을 유혹하는 책은 널리고 널려서 사실 그 많은 책들 중 하나. 라는 선입견이 있는데

저자가 누군지 듣고서 마음이 확 열렸다. 아, 신뢰할 수 있겠구나.

예-전 코엑스에서 드나들던 코즈니 대표님의 책. 아 그곳이 이분의 브랜드였구나. 

실은 책을 알기 전에 신사임당님 유투브에 나오신 것을 보고

더 자세히 알고 싶어 이종구 대표님 유투브를 짬날때마다 보고 있었다.

그냥 이런 비지니스하시는 분들은 전혀 다른 뇌를 가진, 다른 분야 출신의, 다른 부류/종류의 사람일거라 짐작하곤 하는데

영화감독을 꿈꾸던 크리에이티브셨고, 물리적인 공간에서 일어나는 스토리를 연출하듯 했다고 하시던 것이 인상적이었다.
브랜딩을 하며 브랜드와 연관된 공간 및 모든 것을 생각하는 업을 가지고 있으니까.

 

www.yes24.com/Product/Goods/85021029?pid=123482&cosemkid=nc15771665527967825

 

해외 소싱 마스터

온라인 커머스 성공은 잘 파는 것이 아니라 잘 사는 것에 달렸다.사업의 판도를 바꾸는 방법 ‘해외 소싱’의 모든 것온라인 셀러 활동 중이거나 온라인 쇼핑몰 창업을 준비하고 있는 사람이라

www.yes24.com

 

* 책의 흐름을 보기 위한 목차는;

 

비지니스를 하는데 염두해야할 여러 부분이 있겠지만

이 책은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소싱'에 집중한 책이다. 

 

개인적으로 유용하다 생각했던 팁들을 정리해보면;

(저작권 문제도 그렇고 여기에 베끼듯 적는다면 이거 보고 사람들이 책 구매안할 수도 있고

그렇게 된다면 바람직하지 않은 거니까 간단히 목록만 적겠다.
필요하신 분들은 직접 구매하셔서 확인하시라)

 

짧은 스케줄 안에서 무역박람회 둘러봐야할 때 어떤 순서로 어떻게 도는게 효율적인가.

정말 외국페어들 다 돌다보면 다리 아프고 브로셔 모아놓은 가방때문에 어깨 빠지고 , 더 중요하게 중요한 업체를 놓치게 될까봐 전전긍긍하게 되기에 정말 중요한 정보를 정리해놓으셨다. 꿀팁

 

상품구색을 염두에 두고 제품을 소싱하라

다른 업체에서 같은 물건을 파는 경우, 더 다양한 옵션을 제공하는 구색을 갖추도록 해라.

옵션이 많아지게 되면 상품판매가 복잡해지고 어려워지는게 아닐까? 하는 궁금증이 들었다 - 이는 해보다 보면 깊은 뜻을 알게 되겠지?

 

수입 유통업계에서 큰 성공을 거둔 사장님들을 보면 많은 경우 그 성공배경에는 상품개발을 잘해서가 아니라 좋은 공장을 만났기 때문이다.

+

소싱의 경쟁력은 결국에 소싱처의 희소성에 있다. 유행하는 디자인은 매 시즌 바뀌고, 아무리 운 좋게 히트 상품을 개발해도 시간이 흘러 비슷한 카피 상품이 시장에 깔리면 결국엔 가격 싸움이 된다. 구래서 꾸준히 세련된 디자인을 생각할 수 있는 인적, 네트워크 인프라와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상품제조가 가능한 생산 인프라를 동시에 갖춘 공장과 거래할 수 있어야 한다. 이것이 바이어에게 최종적인 유통경쟁력을 만들어 준다.

지금 시작하는 입장에서는 제품 선정이 제일 큰 벽처럼 느껴지지만,

그 다음 단계로 나가면 사실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 선정된 제품을 만드는 공장을 잘 만나거나 골라야 한다는 게 어찌보면 당연한 거겠지.

서로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를 만나는 것은 인생에서나 일에서나 제일 중요한 것이다.

 

협상에 있어서 최고의 무기가 바로 정보력이라는 사실

당연한 이야기지만 가슴에 새긴다

 

중국 공장의 위치를 지역별로 묶어 출장가는 팁

 

중국 및 아시아 지역 공장들 각각의 잘하는 분야, 강점들

 

제로 베이스에서 상품 아이디어를 내고 제품 디자인 해서 샘플 제작하는 방식의 상품 기획

vs 어딘가에 있는 상품을 토대로 변형, 개발되는 방식

전자는 실제로 대학생이나 영세 제조사나 하는 방법이라는 게 정말 미대생이었던 기억이 나면서 확 와닿음. 뭔가를 제로부터 창조해내어야한다는 고정관념 혹은 강박감이 디자이너로서 있는 편이라 정말 반복해서 관련 구절들을 읽으며 행간을 읽으려 노력했다.


사실 어디 여행가거나 틈만나면 일정을 맞춰서 유럽의 디자인 페어, 관련 자재 페어 다니는 것을 좋아하는데,

방문했던 페어는 이 대표님이 주로 언급하시는 중국의 그런 페어와는 성격이 다르기는 하지만

뭐 어찌보면 새로운 물건 보러 가는게 페어인 거라 생각하면 그리 다를것 없기도 하다. 

대신 방문목적이 이제까지는 상품을 사러 가는것이 아니라 디자인 트렌드를 보러 갔었던 것이기에

거래방법 등을 염두에 두지 않고 그저 디자인, 완성도, 작품성 등을 주로 생각하며 다녔었다.

다음에 가면 또 완전히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게 될 것이 기대된다.

 

이런 소싱하여 비지니스하는 쪽에 정말 아무 경험이 없어 거의 마이너스 베이스에서 출발한다는 마음인데,

대신 브랜딩, 디자인 일을 하니까 이 비지니스에 도움이 되는 경험도 가지고 있는거다.

모른다 위축될 것 없고 안다고 방심할 것 없다. 매순간 최선을 다하면서 배우면서 느끼면서 헤엄쳐 나가는거다.

 

그리고 두번정도 시도했다 으악하며 놓아버린 중국어를 다시 배우기 시작해야겠다. 생각만이 아니라 바로 등록하러 가는거다.

 

막연히 지금 시점에서 제일 큰 과제라고 생각하는 것은 '아이템 선정'이다.

내가 관심있는 분야의 것을 하는것이 장기적으로 했을때 질리지 않고 힘든 상황이 왔을때 포기하지 않게 할 것이다.

나는 공간에 관련된 아이템에 관심이 있는데, 그냥 관심있다, 정확히는 겉모습, 디자인에 관심있다 이 정도가 아니라

좀 더 여러방면, 숫자, 가격, 거래과정 등을 분석적으로, 치열하게 팔로우 했더라면.. 하는 뒤늦은 후회가 된다.

아무래도 디자인을 하는 사람이니까 아, 이게 요즘은 이게 좋아지더라 하며 내가 좋아하는 디자인, 스타일, 퀄리티 등에만 집중했지,

이 트렌드는 이래서 생긴거야 하는 분석은 사실 잘 하지 않았다. 그럼... 예술가에 가까웠다는 말인가..? 혹은 반응이 땡기는 촉에 의지하는 기분파 디자이너일 뿐인 것인가? 디자인만 잘나오면 남이 잘 계산해서 잘 팔아주는 걸 기대한다는 것이 참 오만하고 게으며 책임감 없는 자세였다는 것을 인지하고 반성한다.

oh well, 누군 처음부터 잘하나? 이제부터, 문제를 안 순간부터 또 내가 아는 한에서 최선을 다하련다. 

지금이라도 더 분석적인 시각으로, 태도로 대하자.